반덤핑 대응능력 향상을 위한 워크숍 개최
미국이 우리나라 제지업체들을 반덤핑 혐의로 제소해, 우리나라 제지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한해 국내 제지업체 7개사의 인쇄용지 對美 수출물량은 전체의 35.1%에 이르는 37만9135톤에 이르며, 금액으로는 3억 16백만 달러다.
우리나라는 올 11월 말 현재 19개국으로부터 총 112건의 수입규제를 받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수출이 세계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7%인데 반해 반덤핑 등 수입규제 제소 건수는 전 세계 제소건수의 8.6%에 달하는 상황이다.
이렇게 우리기업의 수입규제 피제소율이 높은 것은 우리업계의 수출 관행에서도 문제를 찾을 수 있겠지만, 외국정부의 수입규제 제소에 대한 우리기업들의 대응능력이 취약한 것도 중요한 이유이다.
우리 기업들의 반덤핑 대응능력 제고를 위한 '수출업체 반덤핑 대응 워크숍'이 5일 COEX에서 한국무역협회 주최, 산업자원부 후원으로 개최된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승훈 무역투자정책본부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어려운 수출환경 속에서도 수출 3000억달러 달성의 주역이 되어 준 수출 관계자들의 노력에 감사를 표하고, 수입규제 사전 경보 및 대응 시스템을 강화하고, 피소업체에 대한 전문가 고용비용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가는 등 수출업체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수출업체 및 업종별 단체 관계자들에게 반덤핑 제소에 대응하는 실무기법이 전수 되었고 , (주)하이스틸, (주) 케이피케미칼 등 외국의 반덤핑 제소에 성공적으로 대응한 기업들의 경험담이 발표된다.
최근 우리나라에 대한 반덤핑 제소가 늘고 있는 중국과 인도의 제소에 대한 대응요령이 집중적으로 전파된 바, 수출기업들의 반덤핑 대응 능력 향상이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