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19전투비행단 159전투비행대대 소속 김재민 소령(34)이‘2006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서 최고 점수를 기록, 올해의 탑건이 됐다.
공군은 30일 서울 대방동 공군회관에서 김성일 공군참모총장과 역대 수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6년 보라매 공중사격대회 시상식을 거행, 김 소령에게 영예의 탑건을 수여했다.
(사진: 시상식에서 김성일 공군참모총장이 올해의 탑건 김재민 소령(왼쪽)에게 메달과 상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김 소령은 공군작전사령부가 지난달 16일과 17일 실시한 보라매 공중사격대회에 출전, 공대공 부문에서 만점(1000점)을, 공대지 사격 부문에서 930.4점(1000점 만점)을 기록했다. 보라매사격대회에 올해 세번째 참가한 김 소령은 이미 2001년 첫 참가 때 공대지 사격 부문에서 대회 사상 최고 점수를 갱신하면서 전체 2위와 신인상을 수상한 바 있다.
F-5에 이어 KF-16을 주기종으로 조종하고 있는 김 소령은 비행 1500여 시간에 이르는 베테랑 조종사이자 공대지 사격의 ‘스페셜리스트’로 통한다. 김 소령은 “탑건이라는 이름에 자만하지 않고 앞으로도 주어진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로 47회째를 맞는 보라매공중사격대회는 전투기 사격대회와 비전투기 사격대회로 나눠 진행됐으며, 공군 20여 개 대대, 400여 명의 조종사가 출전해 실전적인 기량을 겨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유일한 홍일점으로 공군 제8전투비행단 238대대 소속 하정미(27) 대위가 저고도 사격 부문 최우수 조종사로 선발됐다. 또 공군 제10전투비행단 소속 101대대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종합 최우수 대대에 올라 대회 2연패 겸 종합 최우수 대대 11회 수상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