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75사단 정비대대 수송중대는 지난 15일 ‘차량운행 무사고 6300일’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하고 이를 자축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부대가 수립한 대기록은 수도권에 인접해 있는 부대로서, 일일 수만대의 교통량과 곳곳에 산재한 안전사고 발생요인 등의 열악한 교통환경을 극복한 결과이며, 특히 같은 기간 동안 단 한 건의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아 부대관리의 모범이 되고 있다.

수송중대가 1989년 8월 5일부터 15일 현재까지 17년 동안 달성한 무사고 기록은 모두 1142만 330km로 이는 지구 둘레를 276여 바퀴, 서울~부산을 1만2918회 이상 왕복한 것과 같은 거리로 모두 차량 17만 6835대가 운행됐다.

부대는 그동안 운전병 전입시부터 입체적인 신상관리와 4주간의 미숙 운전병 교육을 통해 운전병 개인의 특성에 맞는 차량을 선정하고 계획된 예방정비를 100% 실시하는 한편, ‘방어운전’ 책자를 제작하여 효과적인 이론·실기교육을 병행했으며, 매월 인성교육을 실시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해 왔다.

한편, 이날 기념행사 후 사고예방 대토론회와 체인설치 경연대회를 실시해 겨울철 빙판길 안전운행을 통한 무사고 행진을 계속해 나갈 것을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비대대장 소령 양재천은 “차량 무사고 운행은 부대 전 장병이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라며 “장병 모두가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부대의 훌륭한 전통을 더욱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