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3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필리핀 관세청과 제1차 세관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양 기관간과 업무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필리핀 관세청과는 지난 2001년 11월 세관상호지원협정을 체결했으나 공식적인 양기관간 세관협력회의 개최는 이번이 처음으로, 이번 회의를 통해 양 관세청은 각종 불법 부정무역거래가 날로 지능화·조직화 되어가고 있고 그 규모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는데 우려를 같이 하고 양국의 세관당국간 역량을 모아 향후 더욱 철저한 단속활동을 펴 나가기로 합의했다.
양국 관세청은 지난 5월 필리핀 세부항으로 불법 반출된 한국산 도난차량 10대를 국제공조 수사를 통해 한국으로 반환하는데 성공하는 등 모범적인 국제공조 활동을 전개해 왔으며, 관세행정 전산화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필리핀 관세청에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우리청 전자통관시스템 UNI-PASS를 적극 홍보하여 잠재적 수출기반을 확충하는 등 이번 회의를 세일즈 외교의 장으로 적극 활용했다.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이란 수출입통관, 관세환급, 출입국 여행자관리, 보세화물추적 등을 세관신고로 총망라(UNI)하여 원스톱 처리(PASS)할 수 있는 세계최초의 100% 전자통관포탈시스템이다.
이번 회의는 한-필리핀 관세청간에 친선 우호적 만남을 넘어 실질적 협력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