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크루즈선 부산항 온다
14만톤급 RCI 보이저호 내년 부산항 입항
세계 5대 컨테이너항인 부산항에 세계 주요 크루즈선들이 속속 모여들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최대의 크루즈선이 부산항을 찾는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의 보이저호(14만톤 사진)가 내년 7월 부산항을 입항한다고 27일 밝혔다.
14층 높이에, 승객 3,840명을 수용할 수 있는 보이저호는 아이스링크와 4층 높이의 쇼핑 거리, 암벽등반시설, 미니골프장, 수영장, 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한국인 승무원이 상주, 한국어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부산항에 입항한 역대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큰 규모인 이 배는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을 잇게 되며 연중 9차례 부산을 방문한다.
한편 내년 부산항에는 로얄캐러비안 크루즈와 코스타 등 전세계 주요 크루즈선들이 역대 최다인 155차례 입항, 28만 7천명의 관광객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항에는 77척의 크루즈선이 입항했지만 올해는 일본 지진 여파 등으로 43척으로 줄어들었다.
BPA는 북항재개발사업의 조기 완공을 통해 2014년 국제복합터미널을 완공하는 한편, 동삼동 국제크루즈터미널도 확장 공사를 추진해 부산항을 동북아 크루즈 중심항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또 크루즈선사들을 대상으로 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관계기관 공동설명회, 팸투어 등을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황성구 BPA 부사장은 "부산항의 크루즈산업 활성화를 통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크루즈선 유치와 선박의 안전한 입출항, 관광객들의 편의 제고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