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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송(盤松) 대량생산 길 열렸다

반송(盤松) 대량생산 길 열렸다
진주산업대팀, 산림청 지원으로 용기묘 접목생산법 개발… 활착률 높아

 
아름다운 조경수로 사랑받는 반송(盤松)을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 산림청(청장 정광수)의 지원으로 개발돼 대중화의 길이 열렸다. 진주산업대학교 김춘식 교수팀은 최근 '소나무 용기묘를 이용한 반송 접목묘 대량생산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산림청이 지난 2008년 공모한 연구개발과제로 선정돼 산림청의 연구비 지원을 받아 개발됐다.

 

소나무 품종 중 하나인 반송은 나무줄기가 원형으로 나눠져 생육하는 특징 때문에 높은 관상적 가치를 평가받아 조경용 소재로 각광받고 있다.

 

반송은 접목 증식으로 형태가 유지되는데 기존 방법인 노지 접목으로 증식할 경우 활착율이 10~80%로 변동 폭이 매우 크다. 또 노지 접목은 2월경 작업이 이뤄져 추위로 인한 묘포지 토양 동결 등 증식재배에 어려움이 많았고 접목묘 이식 성공률도 낮았다.

 

김 교수팀이 개발한 용기묘를 이용한 반송접목방법은 소나무를 용기에다 기른 후 실내환경 조절이 가능한 온실에서 반송을 접목해 활착율과 생장률을 높여 대량 생산하는 기술이다. 용기접목 기술은 노지에서 접목하는 것보다 2주일 이상 빨리 활용할 수 있고 접목묘 활착 기간동안 온실 내 환경조절이 가능해 활착율을 평균 80% 이상으로 높일 수 있다. 또 연중 어느 때나 이식이 가능한 실내이식으로 성공율도 95% 이상이나 돼 노지 반송접목묘의 이식 불량 문제점을 해결했다.

 

전범권 산림청 산림정책과장은 "새로운 방식의 조경용 반송묘 대량생산 기술 덕에 반송 재배농가의 소득 증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산림청은 앞으로도 산림자원 활용 분야에 R&D 투자 비중을 높여 산림소득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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