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국방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서
윤광웅 국방부장관은 북한 핵실험 발표에 따라 10일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를 열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 유지와 군 본연의 임무에 전념할 것을 지시했다.
이날 회의에는 합참의장, 육ㆍ해ㆍ공군 참모총장, 군단장급 이상 지휘관이 참석했다. (사진:10일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열린 전군 주요 지휘관 회의에서 윤광웅 국방부장관과 이상희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윤 장관은 이 자리에서 “정부의 입장은 북한 핵 보유를 절대 용납할 수 없고, 북한 핵실험으로 유발된 현 안보 상황에 단호하고 냉철하게 대응하는 것”이라며 “이러한 정부 방침을 힘으로 강력하게 뒷받침하고 북한의 어떠한 도발과 오판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현 안보상황에 대한 명확한 인식으로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윤 장관은 또 “북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나아갈 길은 대단히 험난하고 지속적으로 노력하지 않으면 안 된다”며 각 부대 참모 및 예하 지휘관들에게 국방부의 방침을 전달하고 교육시킬 것을 지시했다.
이날 군은 북한 핵실험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안정과 평화를 해치는 중대한 위협이며, 우리 정부와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도발적 행위로 규정하고 규탄했다.
한편 이날 윤 장관을 방문한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는 미국의 한반도 방위 공약이 절대적으로 확고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전시 작전통제권 환수에 대해 “여전히 바른 결정이며 시점을 마무리짓는 일이 남았다”며 “조만간(soon or later) 전작권 환수는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