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항공여객·화물 사상 최고치
전반적 경제회복·여름 성수기 특수 맞물려
지난달 항공여객 수송량이 7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항공화물 운송량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일 국토해양부의 지난달 항공운송실적 분석 결과 국제선 여객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9% 증가한 351만 명이었고, 국내선도 제주 여행객 증가 등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9.7% 증가한 166만 명의 운송실적을 기록했다.
항공화물도 경기회복에 따른 휴대전화·반도체 등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가로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30만 톤이 수송됐다.
지난달 국제선 여객 수송은 역대 최고치였던 2007년 7월(333만 명)보다 5.5% 증가한 것이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직항편 수요 증가로 지난해 보다 0.8% 감소한 42만 명을 기록했고, 환승율도 지난 6월 15.0%에서 7월 14.4%로 다소 줄었다.
국내선 여객의 공항별 실적은 김포(10.1%), 김해(11.9%), 제주(10.6%) 등 국내공항 실적이 전반적으로 증가했고, 저비용항공사(LCC)의 국내여객 수송량은 57만 명으로 나타났다. 저비용항공사의 분담률은 지난해 7월 29.8%에서 이달에는 34.5%로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회복세로 돌아선 항공화물 수송량은 LCD·휴대폰 등 IT제품의 지속적인 수송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3.8% 증가한 30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해양부는 “전반적인 경제회복 및 하계 성수기 특수에 따른 항공수요 증가로 국제여객·화물 운송량이 7월 기준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도 올해 전세계 유상여객킬로(RPK) 전망치를 3.3%에서 6.4%로 상향 수정하는 등, 3분기에도 항공수요의 밝은 전망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