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BPA)가 올 연말 부산항 국제크루즈터미널 개장을 앞두고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27일 BPA에 따르면 BPA와 해양수산부 관계자가 26~29일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잇따라 방문, 부산항 국제크루즈 터미널 건립 현황등을 설명하고 크루즈선 유치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들은 27일에는 싱가포르 국제해사센터를 방문, 세계 크루즈산업의 최근 동향 등을 파악한 뒤 현지 관계자들에게 부산 영도에 건립중인 크루즈터미널의 규모와 현황 등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이용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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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30일 부산항에 입항한 네덜란드 국적의 초호화 크루즈인 5만5451t급의 스테이턴담(M/S STATENDAM)호 |
28일에는 싱가포르의 크루즈터미널 시설과 마케팅 전략 등을 벤치마킹하며, 29일에는 스타크루즈 본사가 있는 말레이시아로 이동, 선사 관계자들에게 부산항 크루즈부두 시설 현황 등을 홍보할 예정이다.
BPA는 2004년 22척에 그쳤던 부산항 기항 크루즈선이 작년에는 29척, 올해는 38척이 입항할 예정으로 있는 등 크루즈선 기항이 갈수록 늘어나자 영도 동삼동에 사업비 53억원을 투입, 올 연말까지 전용터미널을 건립키로 하고 현재 공사를 시행중에 있다.
BPA 차민식 항만운영계획팀장은 “최근 크루즈산업은 승선객들의 막강한 구매력 등으로 ‘황금 알’을 낳은 서비스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BPA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크루즈선 유치에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