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보다 줄어 여름휴가 등 일시적 요인 탓
8월 무역수지가 17억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7월의 44억 달러에 비해 27억 달러나 줄어든 규모다. 여름휴가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와 자동차업계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수입은 조업일수 감소에도 자본재 및 소비재의 수입 감소세가 둔화되고 원유 도입물량이 증가하면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1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8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20.6% 감소한 291억 달러, 수입은 32.2% 감소한 2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감소율은 전월(-21.8%)보다 다소 개선된 상태. 수입 감소율 역시 전월의 -35.7%보다 하락했다.
품목별 수출실적을 살펴보면, 액정디바이스를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감소세를 기록했다. 하지만 반도체, 석유화학 등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수입의 경우 자본재의 수입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이는 향후 반도체 등의 수출증대 및 경기회복에 긍정적 신호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소비재 역시 수입 감소폭이 둔화돼 소비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이후에는 수출입 모두 증가하면서 무역이 정상화되는 추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두 자릿수의 무역흑자 기조는 지속되나 그 규모는 상반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