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단속결과, 마약류 새 공급지로 남아프리카지역 부상
인천공항세관(세관장 김기영)은 22일 인천지방검찰청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이성윤)와 합동으로 최근 3개월 동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출발하여 입국하는 여행자에 대한 특별단속을 통해 대마초 10.1Kg 및 메스암페타민 3.1Kg 시가 100억 상당의 밀수를 적발했다고 발표했다.
'희망봉 100일 작전'이라고 명명된 세관·검찰 합동 특별단속은 아프리카의 대마초 수확시기에 맞추어 실시되었으며,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불법제조된 메스암페타민이 아시아 지역으로 반입되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실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엔의 보고서(World Drug Report 2008)에 따르면 2006년도 전세계 대마초 생산량의 22%인 8,900톤의 대마초가 아프리카에서 생산되고 있으며, 대부분 유럽으로 밀수되고 있으나 일부가 아시아 지역으로 반입되고 있다고 한다.
이번 특별단속을 통해 남아공이 새로운 메스암페타민 생산국가로 부상하고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세관에서는 이 지역으로부터 입국하는 여행자 및 화물에 대한 검색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세관은 또한 국제마약조직이 우리나라가 마약청정국이라는 이미지를 이용해 인천공항을 다른 나라로의 마약류 불법거래 경유지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검찰·경찰 등 국내 마약단속기관은 물론 외국 세관과의 정보교환 및 수사공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국제마약조직에 의한 불법 마약류의 밀반입 원천차단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