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20만정 밀수조직 적발
인천본부세관(세관장 김도열)은 지난 23일 25억원 상당의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레비트라 등 각종 발기부전치료제 20만정을 대리석 속에 감춰 밀수입한 A모씨(27세) 등 3명을 검거하고 A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취업차 입국한 중국교포 A모씨를 내세워 대포폰을 사용하면서 중국 칭다오에서 다른 사람의 사업자를 사용하여 혼재컨테이너화물(LCL Cargo)로 대리석 2개를 수입하는 것처럼 속이고 대리석에 홈을 파서 속칭 “알박기” 수법으로 가짜 비아그라 12만정, 시알리스 6만정, 레비트라 2만정 숨겨서 들여오다가 세관에 검거된 것이다.
세관은 대리석을 이용하여 비아그라 등을 밀수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대리석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X-Ray 검색을 실시하는 과정에서 가로, 세로, 높이 각 60cm의 홈을 파 비아그라 등을 은닉한 사실을 적발하고 충남 천안까지 이들을 뒤쫒아 검거했다.
특히 세관에서는 이번에 적발된 비아그라 중에는 2알씩 낱개로 포장되어 시중 약국 등지에서 3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는 “블리스트(Blister)” 형태에 한글표시까지 한 것이 많이 포함되어 있어 이들이 밀수품을 국내용으로 둔갑시켜 유통시켰을 것으로 보고 유통망에 대하여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