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부는 3월 25일 STX조선과 경남 진해 STX조선 본사에서 '여성친화 기업문화 확산 협약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변도윤 여성부 장관과 서만근 경상남도 행정부지사, 김강수 STX조선 사장을 비롯한 양측의 임원 및 관리자가 참석했다.
대한항공, 현대중공업, SK텔레콤에 이어 네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협약식은 여성부와 STX조선, 경상남도가 함께 참여하여 지역의 여성 일자리 창출에 관한 사항을 구체적으로 협약서에 적시하였다.
STX조선은 이 날 협약식을 통해 ‘09년 말까지 총 220여명의 여성 인력을 신규 고용할 계획임을 발표했다. 이로써 현재 11.1%(협력사 포함)인 여성인력 비율은 연말이 되면 약 13% 수준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220명은 설계 인력 10여명, 사무/기술직 40여명, 용접, 도장 등 인력 150여명(협력사) 등이다.
경상남도에 소재하고 있는 여성새로일하기지원본부에서 설계, 용접, 도장 등 조선분야 여성 전문인력을 양성 알선하면, STX조선 본사 또는 협력사가 양성된 여성인력을 적극 채용하게 된다.
이에 따라, 그간 남성중심 영역으로 간주되던 용접과 조선CAD, 설계분야에 경남 인근지역에 거주하는 경력단절 여성들이 STX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
아울러 STX조선은 여성근로자의 복지증진을 위하여 신축중인 복지관(‘09년 5월 완공예정)에 여직원 전용 휴게소, 수유실 등 여성복지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협약식을 통하여 여성을 기업의 핵심인재로 양성하고 사내?외 교육 등 리더역량을 강화하여 고위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약속했다.
그리고 모성보호와 일 가정의 양립이 가능하도록 관련제도를 도입하여 적극 실시하고, 채용?승진?임금에서도 차별을 해소하는 등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한다는 방침이다.
여성부도 기업의 여성친화적 조직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해 여성관리자 리더십 교육, 여성관리자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변 장관은 이날 협약식에서 “여성부, 경상남도, STX조선이 함께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지역의 여성인재를 발굴 육성하는 모범적인 성공 사례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여성인재 활용을 위한 제도적 기반 및 조직문화 구축과 지역 여성일자리 창출에 더욱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변 장관은 협약식 진행 후 선박 건조 현장을 방문하여 여성근로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