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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지킴이

화제= 국경을 이어주는 사랑의 다리

외국인도 한국인 처럼

외사계 통역센터 활약

  

'니키타 안드레이비치'는 2006년 6월 8일 강원도 동해의 한 산부인과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엄마인 제가 비자가 만료되어 곧 한국에서 출국을 해야 하지만, 어린 아들을 데리고 러시아까지 가야하는 험한 여정에 오를 수 없어 비자를 연장하고자 하나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릅니다.

  

강제출국을 당하거나 지금의 상태로 무리하게 출국하면 아이의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것 같아서 그것이 걱정되어 이렇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22일 햇볕이 쨍쨍한 대낮, 러시아인(고려인)이 태어난 지 채 3달도 되지 않은 큰 눈망울을 가진 아들을 안고, 도움을 요청하러 동해해양경찰서 외사계 통역센터를 방문했다.

  

그녀는 외사계 통역센터에서 범죄 예방 및 외국인 민원서비스를 위해서 통역센터를 개방한 사실을 다른 고려인에게 들었다며, 절박한 심정으로 우리를 찾아와, 자신의 사정을 털어 놓으며 눈시울을 붉혔다.

 

24일까지 무조건 출국을 해야 하는 그녀는, 말이 통하지 않아 지금의 사정을 출입국 관련기관에 잘 설명할 수가 없었고, 그러는 와중에 출국 날짜만 코앞으로 다가와 버린 것이다.

 

또 남편은 외국적 선박의 선장으로, 그녀와 아이를 보기 위해 현재 동해로 오고 있는 중인데, 그녀가 24일 출국 할 경우 그들은 엇갈린 채 서로를 만나지 못하게 된다.

  

이러한 레나00씨의 딱한 사정을 듣고, 동해해양경찰서 외사계에서는 법령검토 후 관계기관의 협조를 요청했으며, 의사소통이 되지 않았던 부분을 해소하여 일처리가 신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레나00씨는 비자기간이 연장되기를 무엇보다도 원했지만, 정작 자신의 소리를 들어주고 심정을 이해해줄 사람이 필요했다며, 외사계에서 속 시원히 사정을 설명하고 이야기 나눈 것만으로도 행복했다고 말하며 떠났다.

 

동해에는 외국적 화물선 출입이 잦아지면서 외국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이 늘어나는 상황과는 달리 편의시설 및 의사소통 창구는 현저히 적은 편이다. 동해해양경찰서 외사계에서는 이러한 외국인 편의를 위한 민원서비스를 앞으로도 지속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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