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53개국과 국교 완료돼

기니공화국 외교장관으로서는 최초로 공식 방한(8월28일부터 9월2일간)한 마마디 꽁데 장관은 8월 28일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 회담을 가진 후, 한·기니 수교의정서에 서명했다.

그동안 기니 공화국은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우리와는 미수교 상태로 남아있었으나 최근 양국 정부가 긴밀히 협의한 끝에 대사급 외교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아프리카 53개국 모든 국가들과 국교를 수립했다.

이번 외교장관 회담에서 반기문 장관과 꽁데 장관은 양국간 수교를 계기로 하여 경제협력 및 유엔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을 한층 더 강화하기로 하였으며, 반 장관은 최근의 남북한 관계, 6자회담 및 북핵문제 관련 우리 입장과 지난 3월 발표한 '아프리카 개발을 위한 한국 이니셔티브'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꽁데 장관도 이번 양국간 외교관계 수립을 통해 한국의 對기니 투자가 확대되기를 희망하면서, 우리의 경제발전 경험을 전수하여 줄 것을 요청했다.

기니는 보크사이트(매장량 120억톤, 생산량 세계 2위), 다이아몬드(매장량 3억캐럿, 생산량 세계 13위), 철광석(매장량 7억 5천만톤), 금(매장량 천만톤, 생산량 세계 24위), 망간, 아연, 코발트, 니켈 및 석유 등 풍부한 천연자원 보유국이며, 서부아프리카 지역에서 가장 많은 수력에너지를 보유하고 있어서 기니와의 국교 수립은 향후 양국간 자원개발 분야를 비롯한 실질협력관계를 활성화시키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