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조사감시장비현대화계획'에 따라 부산항과 제주항 및 인근해역 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갖춘 20톤급 고속감시정 2척을 순수한 우리기술로 2008년 12월 30일 준공하여 부산세관과 제주세관에 배치하고 취항식을 개최한다.

이번에 건조하여 운용되는 감시정은 척당 건조비가 15억원으로, 내구성 증대와 고속력 유지를 위해 선체 하부 재질은 특수강을, 상부 구조물은 초경량급인 알루미늄을 사용하여 예산절감을 기하였고 악천후에도 안전운항이 가능한「저비용 고효율형」으로 만들어졌으며, 물분사로 추진하는 워터제트(Water-Jet) 추진기를 장착하여 최대속력 약30놋트(시속 55Km)로 고속 항해가 가능하도록 제작됐다.

이에 따라 수심이 낮은 해역에서도 항해가 용이하고 어망이 많은 곳에서도 항해를 할 수 있어, 항·포구 등에서 밀수 우범선박의 임검 등 해상감시 가능지역을 확대하고 해상기동력을 크게 향상시켰으며, 고성능 레이다, 위성항법장치, 선박위치추적장치 등 첨단장비가 탑재되어 있어 주야간 해상밀수단속업무 수행시 효율적으로 적극 대응이 가능하게 됐다.

관세청은 입출항 외국무역선과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따른 감시수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02년부터 주요항만에 과학 감시장비를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감시정에 의한 우범항포구 기동순찰 및 고위험선박에 대한 타겟팅 감시를 강화하여, ’08년 전국 항만세관에서 140억원 상당 밀수를 적발하였으며, 감시정(전국 37척 운용)에 의한 주요 적발사례는 ´08. 12월 부산세관 관할 항만에서 분선밀수품 가짜 명품시계 168점(시가10억원) 적발, ´08. 10월 군산세관에서 분선밀수 선박 추적을 통해 중국산 뱀 4톤과 필로폰 약800g을 적발(시가5억원)하는 등 국가와 국민의 안전지킴이 역할 수행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번 감시정 취항으로 외국무역선의 신속한 입출항절차 수행 등 민원편의를 제고함과 동시에 해상을 통한 밀수감시를 강화하여 총기류, 마약 등 사회안전저해물품과 농·수·축산물 등 원거리 해상에서의 분선밀수를 차단하고 감시가 취약한 도서 및 항·포구를 통한 밀수를 방지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