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 훈련단 해상전술기동 강화교육으로 해결 

해양경찰학교 훈련단은 올해 하반기 해상종합훈련 집행시부터 함정 운용능력 향상과 상황대응 능력 제고를 위해 해상훈련 집행중에 나타난 미흡한 부분을 시정하고 효율적인 훈련집행을 위해 훈련수검 경비함정 직원을 대상으로 해상전술기동, 병기, 전기 등 훈련 전분야에 걸쳐 강화교육을 실시해 함정승조원으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해상전술기동 훈련은 최근 해군과 해경전경 출신보다는 공채 신임경찰관이 많이 채용되어 대다수의 신임경찰관은 생소한 훈련이고 고참 경찰관들도 해군 전탐출신외에는 자세히 알고 있지 못해 이러한 문제점을 훈련단에서 강화교육 시간을 통해 해결하였다.

해상전술기동 훈련이란 해상에서 2척 이상의 함정이 정해진 규칙과 약속 및 신호에 따라 정해진 자기의 위치에 배열하고 통일된 행동으로 효과적인 작전임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함정의 모든 훈련의 기본이 되며 지난번 일본 해양조사선의 독도영해 침입 저지를 위한 독도방어훈련을 계기로 그 중요성이 부각된 바 있다.

이순신장군이 한산도대첩에서 운용하여 유명한 학익진도 해상전술기동 진형의 하나이다. 해양경찰에서는 해상시위 진압시 선박을 몰이진압하는데 효과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상 임무수행시 효율적인 전술기동에 있어서는 무엇보다 지휘함을 선두로 함정장을 정점으로 조타, 전탐사간의 신속한 정보공유와 종열진, 사열진, 쐐기진 등 각종 진형변경에 따른 함정별 이동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산출해서 기동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항해직원이 진형변경으로 함정이 기동해야할 지점을 제대로 산출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훈련단에서는 상반기 전국 경찰서 경비함정대상 해상종합훈련을 집행하면서 문제점을 인식하고 함·정장 이하 부장, 항해장 등 실무자의 이해와 학습을 위해 '전술기동 교범'에 의거, 집체 강화교육을 실시하고 도상훈련을 통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하였다. 하지만 처음으로 전술기동을 접하는 공채 신임경찰관의 경우는 용어부터 생소하여 전혀 교육·훈련의 효과가 미흡한데 착안, 신임경찰관 및 조타·전탐담당 경찰관은 평가도 실시하고 특별히 심화교육을 실시하는 등 프로 해양경찰관으로 입문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었다.

신임경찰관들은 개인교사 형식으로 전술기동 용어 및 각종 진형변경을 위한 전술기동판 풀이를 위한 함정별 그룹을 만들고 해상전술기동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에 대한 의문점에 대해서는 질문과 교육을 반복·실시함으로써 훈련단 최대의 고객인 경비함정 승조원들로부터 큰 관심과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일반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작년에 임용된 공채출신 신임 순경은 “자세한 설명을 듣고 직접해보니 별거 아니네요” 하면서 해상전술기동에 대해 자신감을 내비추었고 함정장들은 “전술기동에 대해 교재를 보고 자체적으로 교육하려고 해도 아는 사람이 별로 없어 어려움이 있었다”며 훈련단의 강화교육이 함정승조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이라며 그 소감을 밝혔다.

해양경찰청 훈련단은 앞로도 훈련집행 중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선택과 집중에 의한 강화교육을 심화시켜 기본임무 수행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