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금상선 소유의 초대형 유조선(VLCC, Very Large Crude Oil Carrier)을 개조한 광탄선 (VLOC, Very Large Ore Carrier)이 지난 5월31일 브라질 투바라우항에서 철광석 25만톤을 싣고 출항하여 중국 일조항까지 수송한 첫번째 항차를 7월 20일 성공적으로 마쳤다.
장금상선의 첫번째 개조선박인 시노캐리어호는 재화중량톤 (Deadweight) 26만톤, 총 길이 324m, 폭 56m의 초대형 광탄선으로써 VLCC를 개조한 선박으로 Full Deadweight Cargo (만선)를 수송하는데 세계 최초를 기록하게 됐다.
또 25만톤의 철광석을 선적항에서 24시간만에 선적을 마침으로써 기존의 광탄선에 비해 선박 운항 효율이 개선됐다.
장금상선이 싱글헐 VLCC를 개조한 시노캐리어호는 중국의 조선소에서 2007년 9월부터 2008년 4월까지 약 7개월 기간의 개조 과정을 마치고 지난 4월 14일 출항했으며, 중국 유수의 철강회사와의 장기운송계약 하에 브라질에서 중국으로 철광석을 운송할 예정이다.
첫 항차의 선적을 담당한 세계 유수의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의 Vale에서는 시노캐리어호를 파인애플에 비유하며, 개조된 선박으로 처음에 많은 우려를 가졌으나 실제로 작업을 마치고 보니 어느 광탄선보다 안정적이고 우수하여 선박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바 있다.
시노캐리어호는 중앙선박기술㈜에서 개조 설계를 담당하고 한국선급 (KR)에서 선박 개조 감리를 담당했으며 중국 산해관 조선소에서 개조가 이루어 진 바 있는데, 이는 한국의 조선 설계 기술과 선박 감리 기술이 세계 최고 수준임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고 볼 수 있다.
장금상선 관계자는 VLCC 개조 프로젝트를 성공시킴으로써, 현재 시노캐리어호를 포함하여 총 5척의 선박 개조를 추진하여 2척의 VLOC선박이 이미 개조가 완료되어 운항 중에 있으며 금년 말까지 3척의 개조선이 추가로 운항에 나서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