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 금품 갈취, 폭력, 부당노동행위
상식 이하의 노무행태에 맞선
항만예인선연합노동조합의 투쟁을 적극 지지한다.
인천·평택지역 일부 항만예선 사용자측이 자사 소속 노동자들에게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하는 등 상식 이하의 노무관리행태를 보이는 가운데, 이를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에 대해 구시대적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이들 사측은 입사, 진급, 고용보장, 보다 나은 근로환경의 선박으로 작업장 배치 등을 매개로 금품갈취행위를 지속적이고 장기적으로 행해왔는데 이같은 불법행위를 아무 거리낌 없이 자행하고 있는 이들의 행태에 강력히 항의하고 시정하여 줄 것을 요구하는 노동조합에 대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기는 커녕 노동조합을 와해시키기 위해 온갖 파렴치한 행위들을 일삼고 있다. 선물, 상품권 등을 동원한 회유와 강압, 심지어 폭력을 행사하며 노동조합 탈퇴를 요구하는가 하면 자신의 회유로 넘어온 일부 조합원들을 이용하여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 현 노조위원장을 비난하고 노조위원장 교체 등을 주장하게 하는 등 누가 봐도 심각한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지급된 유급휴가비 및 시간외근로수당에 대한 체불임금 소송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해당 관청 근로감독관은 증빙서류를 제출한 노동조합 측의 주장은 듣지 않고 회사 측의 일방적 주장만 듣는가 하면 처리기간을 차일피일 미루는 등 편파적으로 사용자 편을 들고 있어 더욱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우리 해상노련은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노사가 상생의 길을 걸으며 산업현장의 평화를 위해 조금씩 양보하자던 행정당국도, 21세기 초현대화 된 사회에서 상상도 할 수 없는 노동자 착취와 갈취 행위를 일삼고 있는 사측의 노무행태에 대해서도 우리는 강력히 투쟁할 것이다. 우리의 동지가 고립되지 않고 오히려 강고한 연대로써 반드시 이 싸움에 승리하도록 우리 10만 선원노동자는 일치 단결하여 항만예인선연합 노동조합의 투쟁에 함께 할 것임을 밝히는 바이다. 2008년 3월 2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