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자부는 한·미 FTA 제2차협상 결과 공유와 제3차협상에 대비한 효율적인 협상전략 마련을 위해, 기업체와 주요 업종단체가 참석한 가운데 산업자원부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 주재로 27일 '제3차 한·미 FTA 민·관 전략회의'를 개최했다.
이재훈 본부장은 모두 발언에서 "전초전성격의 제1차협상에 이어, 지난 10일~14일까지의 제2차협상에서 분야별 쟁점사항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었다”고 평가하고,“특히, 정부와 산업계의 공동대응이 상품양허안 기준 마련 등 제2차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번 제3차전략회의에서 산자부는 우선 지난 제2차협상(7월10일~14일, 서울)의 주요 협상결과를 소개한 가운데, 이재훈 산업정책본부장은 가장 큰 성과로 “상품 관세 양허案 교환을 위한 기본틀과 원칙에 합의했다”는 점을 들며, 특히, “협상의 핵심내용인 상품관세 양허안 기준등에 당초 우리측 주장이 대부분 수용되어 향후 민감품목의 특성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는 틀이 마련되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9월초 미국에서 개최될 제3차협상에 대비, 미국측에 제시할 우리측 양허안에 대한 의견 등을 산업계와 나눴다.
업계 참석자들은 우리의 경쟁력 보유품목은 美측의 개방 유도를 위해 빠른 시일 내에 개방하고, 취약품목은 양허 제외로 분류하는 등 최대한 유리한 협상을 이끌어나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산자부는 이번 회의시 제기된 업계의견을 충분히 반영하여 제3차협상에 대비해나가겠으며, 한미 FTA를 통해 우리 산업의 신산업 창출 등 구조고도화와 국제경쟁력 제고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산업구조 선진화 전략을 지속적으로 시행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