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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특집:무역 수출 4천억$ 등 8천억$ 돌파된다

내년 암운 속에도 두 자릿수 수출 증가세 유지

  

우리나라의 내년 수출실적이 4130억달러로 올해보다 11.4% 증가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내년도 우리 수출은 여러 글로벌 악재속에서도 2003년 이후 6년 연속 두자리수의 증가율을 이어가면서 수출 4천억달러, 무역 8천억달러를 동시에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현오석)이 최근 발표한 '2008년 무역환경 및 전망' 보고서에서 내년도 우리 수출은 선박, 자동차, 일반기계,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주력 품목들의 수출 호조세가 이어지면서, 금년에 비해 11.4% 증가한 4,130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수입은 국제 원유 및 원자재 가격의 상승, 국내 대형 건설투자 확대, 민간소비 개선에 따른 구매력 상승 등이 예상되면서 금년에 비해 13.1% 증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내년 우리나라 총 무역액은 올해 7천억달러 달성에서 불과 1년만에 8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며, 무역수지는 금년보다는 소폭 축소된 140억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 보고서는 내년 원/달러화 하락, 고유가, 미국경기 불안 등 글로벌 악재가 예상되는 가운데에서도 우리 수출의 호조세를 예견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우리의 중요 수출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ASEAN, CIS, 중동 등 신흥 개도국들의 설비 및 자본재를 중심으로 한 수입 수요의 증가를 먼저 꼽았다. 여기에 우리 주력 수출품들이 고부가가치화와 공격적인 마케팅 노력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그 브랜드 이미지를 점차 확고히 해나가고 있는 것도 수출 호조세 지속의 한 요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선박, 자동차, LCD, 일반기계 등의 수출이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 반면, 석유화학, 철강 등은 세계적인 공급확대에 따른 경쟁 심화로 증가율이 소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반기계는 미국, 일본의 수요 부진과 중국산의 추격에도 불구하고 중동, CIS 등의 원유 등 원자재 개발, 동유럽의 외국인 투자 급증에 따른 설비투자용 기계류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년에 이어 20%대의 수출 증가율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년 가격 급락으로 다소 우울한 한해를 보낸 반도체는 내년 하반기 이후 세계 수요가 회복될 것으로 보여 금년 5%대의 증가율에서 내년에는 11%대 증가율로 다시 올라설 전망이다.

 

하지만, 내년 우리의 수출 증가를 가로막을 어두운 먹구름 또한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먼저,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부실의 여파가 미국, EU 등 선진국의 소비와 투자의 위축으로 이어져 전 세계의 무역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 우리 수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원/달러 환율도 900원대 밑으로 하락하고, 동시에 국제유가도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여기에 경기 과열로 인플레 압력에 처한 중국 정부의 경기조절 정책 또한 우리의 수출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는 변수이다. 특히, 우리의 대중국 수출 비중(22%, 2007년 1-10월 기준)이 미국과 일본을 합한 것보다 높아진 상황에서, 내년 중국의 강력한 경기조절 정책이 시행될 경우 우리 수출은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무역연구원 관계자는 "내년 우리 수출의 두 자릿수 증가율이 예상되지만,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부정적인 암초도 곳곳에 있다"고 밝히면서 "우리 수출이 호조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대외 무역환경을 사전에 면밀히 살펴야 하고, 동시에 환율 안정, 한미 FTA의 조속한 비준, 주요국과의 FTA 타결을 통한 신시장 개척, 부품소재 전문 중소기업의 육성 등의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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