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소말리아 피랍선원 석방을 환영한다
정부의 늑장대처에는 유감
우선 소말리아 피랍선원들이 무사히 석방된 것에 대해 열렬히 환영하며, 몸과 마음의 극심한 고통을 겪었을 선원들과 가족들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
다행히 '무사석방'으로 결론이 났지만, 석방에 이르기까지 무려 174일이나 걸린 것은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정부 대책반이 파견된 것도 늦었고, 선원들이 집단폭행당하고 있음을 호소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테러단체나 해적과는 협상하지 않는다"는 원칙론을 고수하며 석방을 위한 노력과 의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정부의 대처가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대책모임이 결성되고 범국민적인 모금운동을 통해 6억원 이상을 거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동포애와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준 것이라 평가한다.
정부는 최근 빈발하고 있는 해외 활동 한국인들에 대한 안전대책을 마련함과 동시에, 지난달 28일 소말리아 해상에서 납치된 일본 화물선 '골든노리호'에 탑승한 한국인 선원 2명에 대한 석방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한다.
2007년 11월 5일
문국현과 함께 하는 대한민국창조본부
대변인 장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