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여객선 탈취 꼼짝마!…해경 대테러훈련 실시
해군, 해경 등 5개기관 합동…함정 21척, 헬기 2대 동원
인천 앞바다에서 대대적인 대테러 통합훈련이 실시된다.
해양경찰청은 23일 오후 인천 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해군, 중부소방서, 인천지방해양수산청 등 5개 기관 합동으로 함정 21척, 헬기 2대를 동원한 가운데 해상대테러 대응현장훈련을 실시한다.
이번 훈련은 테러발생시 유관기관 간 공조태세를 점검하고 신속한 대응절차를 훈련해 테러위기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것으로 총 360여명의 해군과 해양경찰이 참석한다.
해양경찰청은 오는 23일 인천 해경 전용부두 앞 해상에서 해군과 해경 3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해상대테러 대응현장훈련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사진=해양경찰청 제공>
훈련은 기관총 등으로 무장한 국제테러분자 6명이 승객으로 가장해 한·중 정기국제여객선 골든브리지호(2만9000t)를 탈취, 승객 및 승무원 200여명을 인질로 잡고 최근 붙잡힌 동료들의 석방을 요구하며 여객선을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다는 설정 아래 진행된다.
해경과 해군은 함정과 헬기를 동원해 피랍여객선에 특공대를 투입, 도주로를 차단해 테러범을 진압하고 인질을 성공적으로 구출해내는 과정을 훈련받는다. 또 소방정과 방제정으로 화재를 진압하고 해상에서 인명을 구조하며 부상자를 육지에 후송하는 과정도 훈련을 통해 익히게 된다.
해경청 관계자는 “이날 해경과 해군은 테러범들이 인질극을 벌이는 위급한 상황에서 해경특공대가 일반 승객의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테러범을 완전 진압하고 인질을 구출하는 작전을 실전처럼 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