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부, 8월 중 여객운송사업자 선정 방침
13일 공고 단독 , 컨소시엄 구성 신청방아
선정 공정성위해 ' 위원회' 설치 운영키로
작년 8월에 중단된 부산-히로시마 항로의 여객운송이 재개될 전망이다.
해양수산부는 7월13일 이 항로에 대한 사업자 선정 공고를 하고, 8월 중에 운송사업자를 최종 선정해 즉시 면허를 발급해 줄 방침이다.
해양부는 공정한 사업자 선정을 위해 산,학,연 전문가로 가칭 ‘부산-히로시마 여객운송사업자 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수행능력과 재무구조를 평가해 70% 이상의 점수를 획득한 사업자 중 평점이 가장 높은 1개 업체를 사업자로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 사업자들은 선정위원회에 의해「해운법」의 면허기준, 대표자 결격사유, 해상여객운송사업 면허의 신청, 여객선의 보유량 등에 관한 요건과 자격을 심의하게되며 단독 또는 컨소시엄 구성의 의해 신청을 가능토록 했다.(부산-시모노세끼항로를 운항중인 부관페리의 성희호)
또 평가기준은 사업계획의 적정성, 수송실적, 자본규모 등의 사업수행 능력과 안정성,수익성,성장성지표를 가늠할 수 있는 재무구조 등이다.
이와 관련 6월 21일 히로시마현 공항항만국장이 방한해 우리 정부 당국자와 항로재개를 협의한 바 있다.
부산-히로시마 항로는 ‘2002 한,일 월드컵’ 공동개최를 계기로 히로시마현이 120억원을 투입해 히로시마항에 국제 카페리여객부두를 신축하는 등 의욕을 보임으로써 시작됐다.
2002년 10월 부관훼리(주)(대표 사또유지, Yuji Sato)에 추가 면허된 부산-히로시마 항로는 2005년 8월 여객과 화물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저조해 휴업에 들어갔으며, 33년의 운항선박에 따른 대체선박을 확보하지 못해 2006년 6월 27일 자진 폐업신고를 제출했다.
부산-히로시마 항로가 재개될 경우 일본 3경의 하나로 불리는 ‘미야지마’,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원폭 돔’ 등 유명 관광지를 보유한 히로시마와 우리나라의 관문 부산항 사이의 교류가 한층 활성화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