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군수사, 아버지 주성중 원사 딸 주혜련 대위 한 부서에 근무
아빠와 딸 함께 출퇴근, 업무도 공유 사위는 공군 중위로 근무 중
막내 아들은 해병대 하사 명실상부한 군인 가족으로 형성돼 화제
“아빠와 함께 한 부서로
출퇴근하며, 군인의 길을 걷고 있는 우리 가족은 진정한 군인 가족이죠”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다 보니 딸에게 자주 경례해야 할 일도 생기지만 상급자이니 당연한 일이지요.”
해군 군수사령부(소장 손정목)에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는 군인 부녀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군 군수사령부 정비관리부에 근무하는 아버지 주성중 원사(51)와 딸 주혜련 대위(27)로 최근 주 대위가 아버지가 근무하고 있는 부서로 전입하면서 부녀가 함께 근무하게 된 것이다.
이들 부녀 외에 주혜련 대위의 남편은 공군 중위로 공군 교육사령부 정보통신학교에서 근무 중이며, 막내 동생인 주수형(20) 하사는 해병대 2사단에 근무하고 있어 주대위 가족은 명실상부한 군인명가이다.(사진:해군 군수사령부 정비관리부에 함께 근무하고 있는 아버지 주성중(51세) 원사와 딸 주혜련(27세) 대위가 활짝 웃고 있다.)
이들 가족이 군인일가를 이루게 된 것은 아버지 주성중 원사가 지난 ‘75년에 당시 경찰공무원이었던 부친의 권유에 의해 항공 부사관 41기로 해군에 입대하면서부터. 주 원사는 32년의 해군 생활을 거쳐 현재는 군수사 정비관리부에 상업정비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딸 주혜련 대위는 지난 2003년 동국대학교를 졸업하고 해군 사관후보생 98기로 해군에 입대, 정보통신 장교로 임관하여 7월 9일 해군 군수사 정비관리부에 전입하여 전자규격담당으로 근무하고 있다.
1남 2녀 중 장녀인 주 대위는 “어릴 적부터 아버지가 군복 입은 모습을 보며 해군에 대한 꿈과 동경을 갖게 됐다.”며 “나와 동생들 모두 성실하고 모범적인 군 생활을 하신 아버지 영향을 많이 받았고 해군을 선택하게 된 데에는 아버지의 권유가 크게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주 대위는“집에 가면 근무하면서 즐거웠던 일, 힘들었던 일 등을 소재로 아버지와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누면서 아버지보다는 동료 같다는 느낌이 든다.”며 “아버지로부터 오랜 군생활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등 많은 것들을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아버지 주성중 원사는 “같은 부서에서 근무하다 보니 딸에게 자주 경례해야 할 일도 생기지만 상급자이니 당연한 일이다.”며 “이제는 어엿한 호국간성으로 해군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딸을 볼 때마다 믿음직하고 대견스럽다. 잘 자라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한편 부녀는 주 대위가 군수사로 전입하면서 아침, 저녁마다 출퇴근을 같이 할 수 있게 된 것이 큰 기쁨이라고 한다. 아버지와 딸이 근무복 차림으로 함께 같은 부대, 같은 부서로 출퇴근 하는 모습을 보며 주위사람들은 신기해하면서도 부럽다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