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18일 특수전교육단에서 ‘동명부대’ 파병 환송식 거행
육군은 18일 오후 2시 경기도 광주 특수전교육단에서 박흥렬 육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김웅건 대령(동명부대장, 육사 36기)을 비롯한 동명부대 본대 280여명의 파병장병과 가족, 군 관계자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명부대’ 파병 환송식을 개최했다.
동명부대는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UNIFIL : United Nations Interim Force in Lebanon)의 일원으로 책임지역내 감시 및 정찰 임무와 민사작전을 펼치게 되며, 보병과 이를 지원하는 공병, 통신, 의무, 수송, 정비 등 353명이다.
파병장병들은 평균 9.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되어 지난 6월 11일부터 5주간 특수전교육단과 합동참모대학 PKO센터, 육군과학화전투훈련장 등지에서 현지적응교육과 주둔지 방호, 호송 및 경호, 감시정찰, 민사작전과 교전규칙 등 다양한 교육훈련을 통해 즉각적인 임무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갖췄다.
파병장병 중에는 김용만 준장(육본 군수참모부 시설처장, 육사33기)의 아들 김원중 이병(정비보수대 보급병)과 한희열 원사(8탄약창)의 아들 김민우 상병(본부대 행정병)을 비롯해 13명의 군 자녀가 아버지를 본받아 파병을 자원했다.
또, 구본혁 대위(팀장)는 월남전에 파병되었던 아버지(예비역 하사)의 대를 이어, 정상훈 일병(정비병)은 이라크 자이툰부대에 파병되었던 형(예비역 병장)의 뒤를 이어 파병되는 등 8명의 장병들이 대(代)를 이어 파병임무를 수행하게 되고, 중ㆍ고등학교와 대학을 호주에서 다닌 호주영주권자이지만 자진입대하여 해외파병을 지원한 주강욱 일병(통역병) 등 2명의 해외영주권자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부부군인인 김현태 대위(작전과)는 가족 윤경화 대위(수송사, 여군 46기)를 비롯한 아들 쌍둥이와 딸, 서승욱 대위(민사과)는 가족 위정원 대위(국군청평병원, 여군 47기)와 아들의 환송을 받으며 국제평화를 위한 파병장도에 오르게 된다.
한편, 동명부대는 19일 전세기편으로 출국하며, 레바논에 도착 즉시 UNIFIL과 레바논군의 협조 하에 주둔지로 이동, 최단시간 내에 부대 안정과 임무수행이 가능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