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곡물항로 다시 살아났다…대중국 수출 176% 급증 미국산 곡물의 중국 수출이 올해 들어 176% 급증하면서 지난해 미중 관세갈등으로 급감했던 태평양 벌크화물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전체 건화물 물동량도 두 배 이상 증가해 파나막스와 캄사르막스 시장의 장거리 톤마일 수요를 지지하고 있다. BIMCO 분석에 따르면 올해 1~9월 미국산 곡물의 중국 수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6% 증가했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향하는 전체 건화물 해상물동량도 전년 동기 대비 104% 늘어 두 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갈등과 높은 관세로 양국간 벌크화물 교역이 크게 위축됐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양국이 관세를 낮추고 미국산 대두 등에 대한 중국의 수입목표를 설정하면서 올해 물동량이 빠르게 회복됐다. 곡물은 미국 걸프와 태평양 북서부에서 중국까지 장거리로 운송되기 때문에 해상운송시장에서 실제 물동량보다 톤마일 효과가 크다. 특히 대두와 옥수수 등 대규모 곡물화물은 파나막스와 캄사르막스의 핵심 화물이다. 중국의 미국산 곡물구매가 계속 늘어나면 4분기 벌크선 수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최근 미중 합의에는 향후
9월 수출 20일 만에 714억달러 역대 최대…선박 63%·석유제품 48% 급증 9월 들어 한국 수출이 20일 기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가운데 선박과 석유제품 등 해사산업과 직접 연결된 수출품목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 증가를 주도했지만 조선과 정유, 자동차, 철강 등 항만을 통해 이동하는 주요 수출품목이 동시에 증가하면서 국내 항만 물동량에도 긍정적인 요인이 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9월 1~20일 수출액은 714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3% 증가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로 종전 최고였던 올해 6월 617억달러를 약 97억달러 웃돌았다. 같은 기간 수입은 484억달러로 26.7% 증가했으며 무역수지는 약 230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조업일수가 지난해보다 하루 적었음에도 일평균 수출액은 46억1000만달러로 89.8%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 수출이 259% 증가한 341억2000만달러로 전체 수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다. 석유제품은 47.8% 증가한 40억달러, 자동차는 9.3% 증가한 37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해사산업에서 주목할 부분은 선박 수출이다. 선박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3%
중동 공급 막히자 한국산 항공유 유럽으로…하루 12만9000배럴 ‘4년 최대’ 중동지역의 석유제품 공급차질이 장기화하면서 한국산 항공유가 유럽시장의 공급공백을 메우고 있다. 유럽의 한국산 항공유 수입량이 하루 12만9000배럴까지 증가해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국내 정유업계의 유럽 수출과 장거리 석유제품 해상운송 수요가 동시에 확대되고 있다. Reuters가 Kpler와 LSEG 선박·화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9월 유럽의 한국산 항공유 수입량은 하루 12만9000배럴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2022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약 4년 만의 최대치다. 유럽은 이란전쟁 이후 중동지역의 석유제품 공급차질이 발생하자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캐나다, 나이지리아 등 기존보다 먼 지역에서 항공유를 조달하고 있다. 전쟁으로 중동 공급이 흔들리면서 기존 유럽 항공유 수입물량의 약 절반이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유럽의 공급부족은 4분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에너지시장 분석업체 Energy Aspects는 4분기 유럽의 항공유 공급부족 규모를 하루 51만배럴로 전망한 반면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는 하루 41만9000배럴의 공급잉여가 발생
유럽 가스재고 67%뿐…겨울 LNG 40달러 경고, 아시아와 물량전쟁 예고 유럽의 겨울철 천연가스 재고가 목표 수준을 크게 밑도는 가운데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중동 LNG 공급차질까지 겹치면서 국제 LNG 가격이 겨울철 100만BTU당 40달러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Reuters가 17일 글로벌 에너지기업과 시장전문가들의 전망을 종합한 결과 현재 유럽의 천연가스 저장시설 충전율은 약 67%에 머물고 있다. 유럽연합이 겨울철 공급안정을 위해 설정한 80% 수준에 크게 못 미친다. 올해 여름 유럽의 가스기업들은 가격구조가 재고확보에 불리하게 형성되면서 평년만큼 적극적으로 가스를 비축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중동전쟁으로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LNG 수송까지 크게 위축됐다.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에서 공급되던 약 3600만톤 규모의 LNG가 국제시장에서 사실상 빠지면서 유럽과 아시아 구매자들이 미국 등 다른 공급원의 LNG를 놓고 경쟁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현재 국제 LNG 가격은 100만BTU당 약 30달러 수준이다. 시장에서는 겨울철 기온이 평년보다 낮을 경우 가격이 40달러까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유럽은 러시아산 파이프라
아시아 LNG 수입 8년 만에 최저…카타르 공백에 현물가 26달러 폭등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카타르 LNG 공급차질이 장기화하면서 아시아 LNG 수입량이 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LNG 현물가격이 급등하자 중국과 인도 등 가격에 민감한 아시아 구매자들이 구매를 줄이고 남은 LNG 물량이 유럽으로 이동하면서 세계 LNG 해상교역의 흐름도 빠르게 바뀌고 있다. Kpler 자료를 토대로 한 Reuters 분석에 따르면 9월 아시아지역 LNG 수입량은 약 2009만톤으로 예상된다. 이는 9월 기준으로 201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아시아 LNG 수요가 감소한 가장 큰 원인은 가격이다. 중동전쟁과 호르무즈해협 통항차질로 카타르산 LNG 공급이 크게 줄면서 아시아 LNG 현물가격은 100만BTU당 26달러 수준까지 상승했다. 가격이 급등하자 중국과 인도, 파키스탄 등 현물시장 의존도가 높은 국가들이 LNG 구매를 줄이고 있다. 중국의 LNG 수입 감소폭도 크다. 세계 최대 LNG 수입국 자리를 놓고 경쟁해온 중국은 올해 수입량이 크게 줄면서 일본에 최대 수입국 자리를 다시 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반대로 유럽은 LNG 구매를 확대하고 있다.
중동전쟁 7개월째, 원유재고 5억배럴 증발…정제유 수출 60% 급감 중동전쟁 장기화가 글로벌 에너지시장의 완충장치였던 석유재고를 빠르게 소진시키고 있다. 호르무즈해협과 홍해에 이어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우회 송유관까지 차질을 빚으면서 원유뿐 아니라 경유와 휘발유, 항공유 등 정제유 공급부족도 심화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전쟁이 시작된 이후 세계 석유재고는 5억700만배럴 감소했다.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280만배럴씩 재고가 줄어든 셈이다. 중동은 전쟁 이전 세계 석유공급의 약 5분의 1을 담당했다. 그러나 호르무즈해협 운항 차질이 장기화하면서 걸프지역에서 국제시장으로 나오는 물량이 크게 줄었고 기존 재고를 활용해 공급부족을 메워온 시장의 대응 여력도 약화되고 있다. 호르무즈를 통한 원유와 석유제품 수출량은 지난 6월 이후 하루 약 500만배럴 수준으로 전쟁 이전의 약 4분의 1에 머물고 있다. 자동식별시스템을 끈 선박이 있어 실제 물량은 다소 많을 수 있지만 정상적인 수송량과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 특히 정제유 공급차질이 원유보다 심각하다. 경유와 휘발유, 항공유 등 중동지역 정제유 수출량은 전쟁 이전보다 약 60% 낮은 수준을 기록하고
러시아 공습에 우크라 수출망 또 타격…항만 차질로 GDP 1.5% 증발 러시아의 대규모 공습이 우크라이나의 항만과 산업·물류 인프라를 집중적으로 압박하면서 수출차질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전쟁이 전선의 군사충돌을 넘어 항만과 철도, 산업시설 등 수출경제의 기반을 겨냥하는 물류전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Reuters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해 러시아 공습으로 발생한 인프라 피해가 약 100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항만 봉쇄와 수출물류 차질을 포함한 경제적 손실은 우크라이나 국내총생산의 약 1.5%에 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우크라이나 남부 항만과 산업지역에 대한 공격이 이어지면서 농산물과 철강제품 등 연간 약 400억달러 규모의 수출산업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 러시아는 12일 우크라이나 각지에 대규모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측에 따르면 러시아는 하루 동안 약 500대의 드론을 동원했으며 남부 오데사를 비롯한 주요 산업·물류지역도 공격을 받았다. 러시아는 별도로 우크라이나의 선박과 산업시설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개별 선박 피해에 대해서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만큼 추가적인 확인이 필요하다. 흑해는 우
선박연료 품귀 일단 진정…싱가포르 VLSFO는 전쟁 전보다 60% 비싸 중동전쟁으로 급격히 악화됐던 글로벌 선박연료 공급상황이 주요 벙커링항을 중심으로 안정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싱가포르 저유황유 가격은 여전히 전쟁 이전보다 60% 이상 높아 선사의 연료비 부담은 지속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석유회의 APPEC에 참석한 해운·에너지업계 관계자들은 호르무즈해협을 통한 연료유 수출차질이 계속되고 있지만 주요 벙커링거점에서는 현재 선박연료 자체를 구하지 못하는 상황은 크게 완화됐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벙커링항인 싱가포르의 공급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다만 주요 선박연료인 초저유황유 VLSFO 가격은 전쟁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60% 이상 높은 수준이다. 중동 최대 벙커링거점 가운데 하나인 UAE 푸자이라의 벙커링 활동도 전쟁 이전의 약 40% 수준까지 회복됐다. 시장에서는 중동지역 공급차질에 대응해 대체 조달선을 확보하면서 연료유 품귀현상이 완화된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규격에 맞는 선박연료를 생산하는 데 필요한 블렌딩 원료 확보는 여전히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해협 역시 완전히 폐쇄된 상태는 아니다. 업계에서는 오만측 통항로를
미주항로 운임 다시 뛰었다…상하이 뉴욕 9587달러, 유럽은 하락 아시아발 미국행 컨테이너 운임이 성수기 막바지 수요와 선사들의 공급조절에 힘입어 다시 상승하고 있다. 반면 아시아~유럽 운임은 하락세를 이어가면서 컨테이너시장의 항로별 수익성 차이가 뚜렷해지고 있다. Drewry의 World Container Index에 따르면 상하이~뉴욕 운임은 40피트 컨테이너당 9587달러로 전주보다 3% 상승했다. 상하이~로스앤젤레스도 5% 오른 7185달러를 기록했다. 미주항로에서는 선사들의 운임인상과 임시결항, 미국 연말 소비시즌을 앞둔 막바지 수요가 운임을 지지하고 있다. 선사들이 공급을 적극적으로 조절하면서 실제 화물 증가율보다 운임이 강하게 유지되는 모습이다. 유럽항로는 반대 흐름이다. 상하이~로테르담은 4092달러로 전주보다 5% 하락했고 상하이~제노바도 10% 떨어진 4368달러를 기록했다. 수요둔화와 함께 수에즈항로 복귀로 유효선복이 늘어난 것이 운임에 부담을 주고 있다. 같은 컨테이너시장에서도 미주항로는 공급조절을 통해 높은 운임을 유지하는 반면 유럽항로는 선복 증가에 따른 가격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HMM을 비롯한 원양선사의 하반기 수익성도 항로별로
한국 수출 사상최고 흐름…항만 물동량은 얼마나 늘었나 한국 수출이 반도체와 정보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높은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해상 수출물동량이 실제로 얼마나 늘었는지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출금액 증가가 항만 컨테이너와 자동차, 석유제품 등 실물 물동량 증가로 연결되는지를 별도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최근 한국 수출 증가세는 인공지능 서버와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가 주도하고 있다. 메모리와 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제품의 수출가격이 상승하면서 전체 수출금액을 끌어올리고 있다. 다만 반도체는 항공화물 비중이 높은 품목인 만큼 전체 수출금액의 증가율과 항만 물동량 증가율은 다르게 움직일 수 있다. 자동차와 기계, 석유화학, 배터리, 소비재 등 해상운송 비중이 높은 품목의 수출 흐름을 함께 봐야 실제 해운·항만시장 효과를 판단할 수 있다. 부산항에서는 컨테이너 수출입과 환적물량, 울산항과 여수·광양항에서는 석유화학·자동차·벌크화물의 흐름이 각각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출금액이 사상 최고 수준을 이어가더라도 고부가 제품 가격상승이 주된 원인이라면 항만 처리량 증가폭은 상대적으로 제한될 수 있다. 향후 국내 수출 흐름을 평가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