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도 수에즈 복귀한다…프리미어얼라이언스 10월부터 희망봉 우회 종료
HMM도 수에즈 복귀한다…프리미어얼라이언스 10월부터 희망봉 우회 종료 HMM이 소속된 프리미어얼라이언스가 아시아~유럽항로 일부 서비스를 수에즈운하로 복귀시킨다. 2024년 1월 홍해사태 이후 희망봉 우회를 유지해온 프리미어얼라이언스가 처음으로 수에즈 복귀에 나서면서 글로벌 컨테이너선사들의 홍해 정상항로 전환이 본격화하고 있다. 해외 해운전문매체 Splash247이 정기선시장 분석업체 Linerlytica를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ONE과 HMM, 양밍이 참여하는 프리미어얼라이언스는 동남아시아와 북유럽을 연결하는 FE1 서비스를 10월부터 수에즈운하 경유로 전환할 예정이다. 첫 운항선박은 8110TEU급 ONE Continuity호다. 이 선박은 오는 17일 태국 램차방항을 출항해 수에즈운하를 통과하는 일정으로 운항할 예정이다. 프리미어얼라이언스는 홍해사태 이후 주요 글로벌 정기선그룹 가운데 희망봉 우회를 비교적 오래 유지해온 선사그룹이다. 이번 FE1 전환은 프리미어얼라이언스가 2024년 1월 이후 처음으로 기존 희망봉 우회항로에서 벗어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경쟁선사들은 이미 수에즈 복귀를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와 하팍로이드가 구성한 제미니협력은 일부 서비스를 수에즈운하로 전환하면서 운항거리와 선박 투입량을 줄이고 있다. 선사 입장에서는 수에즈운하 복귀를 통해 아시아와 유럽을 오가는 운항거리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연료비와 운항일수, 선박투입량을 동시에 줄일 수 있어 비용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문제는 컨테이너선 공급이다. 희망봉 우회는 동일한 서비스를 유지하기 위해 더 많은 선박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지난 2년여 동안 대규모 신조선 인도에 따른 공급증가를 상당부분 흡수하는 역할을 해왔다. 수에즈 복귀가 확대되면 우회항로에 투입됐던 선박이 다시 시장으로 풀리면서 실질적인 선복공급이 늘어난다. 이미 컨테이너선 발주잔량이 높은 상황에서 항로 정상화까지 겹칠 경우 아시아~유럽항로 운임에는 상당한 하방압력이 발생할 수 있다. HMM에도 양면적인 영향을 미친다. 항해거리가 줄면서 연료비와 선박운영비를 절감할 수 있지만 실질 선복공급 증가로 운임이 하락하면 매출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최근 아시아 주요 항만의 극심한 혼잡이 선복을 흡수하면서 컨테이너운임을 지지하고 있다. 수에즈 복귀에 따른 공급증가와 항만혼잡에 따른 공급감소가 동시에 발생하는 구조다. 향후 관건은 FE1 이외 프리미어얼라이언스 서비스의 추가 수에즈 복귀 여부다. HMM과 ONE, 양밍이 다른 아시아~유럽항로까지 희망봉 우회를 종료할 경우 글로벌 컨테이너선 공급구조가 예상보다 빠르게 정상화될 가능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