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베트남·솔로몬제도 항만 관계자 초청… 아·태 진출 교두보 넓힌다
해양수산부가 한국 항만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 협력 강화에 나섰다. 해양수산부(장관 강도형)는 4월 21일부터 25일까지 베트남과 솔로몬제도 항만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내 초청 연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의 항만정책 및 기술 역량을 소개하고, 파트너 국가와의 실질적인 협력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프로그램으로, 해수부는 2014년부터 해외 항만관계자 초청 연수를 꾸준히 운영해 왔다. 지난해까지 총 49개국 318명의 해외 항만 관계자가 참여하며, 한국 항만산업의 해외 인지도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초청 대상국인 베트남은 한국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로, 최근 급격한 수출입 증가에 따른 항만 인프라 확충 수요가 매우 높은 국가다. 반면 솔로몬제도는 해상운송 의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물류 인프라가 열악해 국제 협력을 통한 역량 강화가 시급한 상황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번 연수를 통해 양국 관계자와의 양자회담, 전문가 세미나, 부산항 신항 견학 등 실무 중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항만개발 타당성 조사 등 구체적인 협력 프로젝트 추진 방안도 논의한다.
강도형 해양수산부 장관은 “베트남과 솔로몬제도는 우리 항만기업의 아시아·태평양 진출 확대를 위한 전략적 협력 대상”이라며 “정부 차원의 네트워크 구축과 연수를 통해 우리 기업이 활발히 진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해수부는 향후에도 지속적인 초청연수와 항만 ODA 협력사업을 통해 신흥국과의 항만 협력 외연을 확장하고, 국내 항만산업의 해외 진출을 다각도로 지원할 계획이다.